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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

네티즌 그들에 대한 해부.

by Great Corea 깨어나서 대한국인으로... 2020. 3. 20.

요 근래에 한국 IT가 최고이고, 인터넷 이용시간도 최고이고
인터넷 사용인구가 2천3백만이 넘어간다고 하는 뉴스가 나오고 있다.
그런데, 정말 2천3백만이고, 한국 IT가 최고인지는 따져 보아야 하지
않을까?


예전과 같이 외형(?)이나 치장만 보고 판단하는 어리석음을 범하는
네티즌은 적어졌다. 하지만, 아직도 자신만의 고유한 색깔을 고집하는
(난 이것을 Privacy Professional라고 정의한다) 네티즌을 찾기가
점점 힘들어 지는 추세이다. 개인의 기호/취미/관심사에 따라서
이합집산을 하는 동호회는 많이 있지만, 수학의 교집합처럼 여기저기에
집중하는 네티즌도 많지 않다.


최근의 네티즌은 나이에 따라서 구분되는 경향이 보인다.
얼마 전 IT 관련 뉴스를 보다 사이버 패밀리라는 단어를 보고 약간은 놀랐다.
자신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해주는 그런 사이버 패밀리, offline보다
online에서 더 편안함과, 가족의 유대감을 느낀다는 것은 [한국사회의
어두움이 더 짙어지지는 않았나]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필자의 기우이길..


지금 인터넷을 실질적으로 이끌어가는 네티즌 1세대의 나이는
필자의 나이 또래. 70 초반~70 후반의 나이가 실제적으로 웹에서 밥(?)을 먹고
살면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그런 네티즌.


네티즌 2세대는 80 초반, 이들은 지적 호기심과 그들만의 또래문화를 웹에서
구현하고 스스로 만족을 찾아가는 네티즌. 네티즌 1세대에 비해서 보다
구속을 싫어하고, 좋고 싫고를 분명하게 표현할 줄 아는 네티즌

 

네티즌 3세대는 80 후반, 이 또래의 네티즌들은 그들만의 멀티미디어 스타,
그들만의 이야기에만 귀를 기울이는 어찌 보면 폐쇄적인 네티즌.
그들만의 영역을 지키는 데에는 강한 유대감을 발휘하지만, 교류가 부족하고
웹에서의 스펙트럼이 좁은 네티즌


네티즌 4세대는 90 초반. 이제 갓 인터넷에 접했지만 그들의 잠재력은
다른 네티즌 세대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멀티미디어와 게임, 아이돌 스타 등에
관한 집착은 가히 광적이라고 할만하다. 하지만, 가장 불안하게 보이는
네티즌이고 너무나 자기중심적이라는 치명적인 문제가 어느 때에 폭발할지..


편식(?)하는 네티즌의 증가는 바람직한 방향은 아니다. 큐빅처럼 어느 곳에도
쉽게 적응하면서 변화하는 그런 네티즌, 그리고 자신만의 고유한 색깔을
유지하는 네티즌이 많이 나오기를 바라는 것은 정말 힘들까?


인터넷에는 많은 정보와 쓰레기가 넘쳐나지만,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적절히 소화(?)시켜서 능수능란하게 활용하는 네티즌이 우리 한국에
많아진다면 정말 세계에서도 인정하는 IT강국이 될 것이다.



p.s 필자의 네티즌에 대한 해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월드컵에서 처럼
     훌륭한 태클을 해 주기를 진정으로 바란다.


To be and... 

 

출처 : http://www.taeyo.pe.kr/ 의 Talk & talk

2002년 4월 25일 목요일 오후 5:50:00, 조회수 : 130

예전에 ASP 공부하다가, 적은 글

(이제는 위의 사이트가 사라짐)

 

덧붙이는 글

예전에 네티즌에 대해서 쓴 글이 불현듯 생각나서 찾았는데...

지금 다시 글을 읽어보아도, 5년 전 내가 네티즌에 대해서 생각했던 것에서

현재의 네티즌의 성향이 많이 벗어나는 것 같지는 않다.

 

그런데.. 처음 썼던 글은 찾아보니 없다. 이런 황당할 데가..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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