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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만화, 애니이야기

만화 예찬론.

by Great Corea 깨어나서 대한국인으로... 2020. 2. 20.

어제저녁부터 잠이 오지 않아서 이런저런 생각을 정리하면서

만화에 대한 글을 하나 쓸려고 하다가 이제서야 쓰네요.

 

지금은 너무나 많은 문학관련 서적과 갖가지 잡지 등 다양하게 하루에도

수만 권씩 쏟아지는데, 먼 이웃 나라 일본은 문학뿐만 아니라 만화에 대한 남다른

애착이 있는 나라지요.

 

제가 만화를 처음 접한 것은 친한 친구의 꼬임(?)으로 중3 때 만화방에 갔습니다.

거기서 읽은 장편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 무려 3부 약 100권을 정말 질리지도 않고

하루 종일 보았습니다. 그때는 만화가게 하루 종일이 5천 원이었으니까요.

 

그 후로 틈나는 대로 만화가게를 들락거렸습니다.

주로 SF/무협/명랑 코믹/스포츠 만화 등의 종류를 보았는데, 세보지는 않았지만

약 1만 권은 되지 않나 싶네요. ^^;;;

제가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 관계로 만화책을 보는 데로 탕진했네요.

 

일반 소설/시/수필과 달리 만화는 그림과 같이 있어서 빨리 보고 상상력을 자극하는데

는 아주 그만이더군요.

만화를 보는 데에도 안목이 필요한데, 그저 그런 만화책을 보는 것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의 만화를 보다가 차차 폭을 넓혀 나가는 식으로

 

그리고 만화책 중에도 독이 되는 만화가 있고, 약이 되는 만화가 있습니다.

일례로, 허영만 화백의 [비트] 70~80년대에 태어났던 모든 분들은 이 만화를 기억하실 겁니다.

영화 비트로도 나왔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만화가 영화보다 100배 더 낫습니다.

비트(12권으로 기억) 마지막에서 주인공이 헤어지는 장면의 대사에서 정말 울 뻔했습니다.

 

대학교 3학년 때는 [슬램덩크]를 보고 1년 동안 거의 농구에 미쳤죠. ^^

사실 초등학교 이후로 운동신경이 없다고 자주 소리를 들어서 운동하고는 별로

친하지 않았던 슬픈 기억이.

 

만화는 일상생활 속에서 활력소가 될 수 있습니다. 시, 수필, 소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명작 만화는 분명히 있습니다.

 

지금 시대는 문화의 시대인데, 아직 우리나라는 만화에 대한 시각은 별로 나아지지

않았지만 차차 나아지겠지요.

처음 쓴 날 : 2005년 11월 24일 오후 13: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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