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너무도 더워서 새벽에 아이스크림이 생각나서
집 앞을 나섰다. 건너편 도로를 건너다 마주친 약 1살가량 된
고양이. 겁도 없고, 사람도 무서워하지도 않고.. 갑자기 마음이 심쿵..
"너 내 집에 가서 살래?" 물었는데, "야옹" 하면서 내 품으로 직진.
그래서 살포시 가슴에 안아서 도로 횡단보도를 건너서 집으로
갈려는데 자꾸 버둥거려서 내려놓으니 바로 앞 차량 밑으로 쏙..
그래, 너 거기 있어라. 그러면서 다시 도로 건너편 아이스크림 가게로..

아이스크림을 사가면서 횡단보도를 건너서 보니, 차 밑에 있던 그 고양이가 나를 빼꼼 쳐다본다.
그래서 다시 "너 다시 원래 있던 곳으로 갈래?" 물으니 "야옹"
이번에도 순순이 내 품에 안겨 원래 만났던 곳에 내려놓으니..
한 배속에서 나온 것 같은 치즈 냥이가 나를 쳐다본다.
이 녀석도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그냥 내 앞에서 장난친다.

도로변에 상가가 피자가게와 일반 술집인데, 그 주변을 계속 맴돌며 장난치는 것을 보니,
돌보는 사람이 있는듯.. 사람손도 두려워하지도 않고, 사람 품에 안겨들고..
(속으로 너희들은 겁도 없냐? 어떻게 처음 본 사람에게 그러냐?)
내가 워낙 야행성이라, 이것도 인연이니 가끔 고양이 캔이나 사서 조공(?)해줄테니,
다음에 보았을 때 도망가지는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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